직원이 회사를 떠나는 게 아니라 ‘당신’을 떠나는 이유, 데이터로 증명합니다.
“우리 팀 에이스였던 김 대리가 퇴사한다고 한다.”
“분명 얼마 전 면담에선 별다른 불만이 없어 보였는데, 무엇이 문제였을까?”
“놀랍게도, 직원 이직을 막는 열쇠는 회사가 아닌 리더의 ‘이것’에 달려있다.”
조용한 퇴사, 혹시 내 이야기는 아닐까?
최근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라는 말이 화두입니다. 직장을 그만두진 않지만,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며 마음이 떠나버린 상태를 의미하죠. 혹시 우리 팀에도 이런 직원이 있지는 않을까, 리더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보셨을 겁니다.
많은 리더가 연봉이나 복지 같은 회사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연구 결과는 다른 곳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바로 ‘리더’ 자신입니다. 이 글에서는 왜 유능한 팀원들이 떠나고 팀의 활력이 사라지는지, 그 차가운 현실을 데이터와 함께 직면하고 새로운 해법의 필요성을 느껴보겠습니다.
이 글에서 얻게 될 3가지 핵심
- 높은 직원 이탈로 인해 조직이 부담하는 구체적인 비용
- 리더와 팀원의 ‘관계’가 직원 몰입도에 미치는 결정적 영향력
- ‘관리’만으로는 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명확한 이유
1. 이토록 비싼 이별, ‘직원 퇴사 비용’의 진실
(1) 팀원의 퇴사는 단순히 인력 한 명이 나가는 것 이상의 금전적 손실을 의미합니다.
(2) 직원을 새로 채용하고 교육하며, 업무에 완전히 적응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막대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직급별 직원 1명을 교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입 직원: 연봉의 30% ~ 50%
- 중간급 직원: 연봉의 150% 이상
- 고급 또는 전문 인력: 연봉의 무려 400%
(3) 즉, 연봉 6천만 원의 과장급 직원 한 명이 퇴사하면, 조직은 약 9천만 원의 손실을 보는 셈입니다. 이는 단순한 비용 문제를 넘어, 팀의 연속성과 성과에 직접적인 타격을 줍니다. 팀원의 잦은 퇴사로 인한 손실을 막는 방법을 확인해 보세요.
2. 떠나는 것은 회사가 아니라 ‘당신’입니다
“사람들은 직업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상사를 떠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감성적인 문구가 아니라, 데이터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갤럽(Gallup)의 연구에 따르면, 직원 몰입도 점수 차이의 무려 70%가 관리자, 즉 리더와의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팀원들은 리더와의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 업무에 완전히 몰입하기도 하고, ‘조용한 퇴사’를 결심하기도 합니다. 리더가 팀원과 신뢰 관계를 쌓지 못하고 일방적인 ‘관리’만 계속한다면, 팀원들의 마음이 떠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결국 팀의 성과와 분위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바로 당신, 리더입니다. 팀원들의 마음을 얻고 몰입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의 비밀이 궁금하다면 계속 읽어보세요.
3. 관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시대: MS와 구글의 사례
-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같은 세계 최고 기업들은 이미 ‘관리’를 넘어선 새로운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MS는 팬데믹 이후 ‘직원들이 회사와 다시 연결되고 우선순위를 재설정하도록 돕는 것’을 리더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구글은 ‘산소 프로젝트(Project Oxygen)’라는 연구를 통해 최고의 팀을 만드는 리더는 기술적 능력보다 팀원에게 관심을 갖고 성장을 돕는 ‘코치’와 같은 역량이 훨씬 중요함을 발견했습니다.이들은 리더가 단순히 업무를 지시하고 감독하는 사람이 아니라, 팀원 개개인의 성장을 돕고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조력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었던 ‘철저한 관리’는 이제 팀을 병들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고의 기업들이 선택한 새로운 리더십, ‘매니저-멘토’에 대해 다음 편에서 본격적으로 알아보세요.
이제는 ‘관리’의 틀을 깨야 할 시간
팀원의 잦은 퇴사와 낮은 몰입도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리더십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며 이별을 반복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관리’에만 머물러 있는 리더의 모습이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증명했듯, 리더십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때 팀과 당신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리더로서 지금 당장 해야 할 3가지
- 현실 직시하기:
우리 팀의 최근 1년간 퇴사율과 그로 인한 비용을 대략적으로 계산해보기.
- 자기 성찰하기:
나는 팀원들에게 ‘관리자’인가, 아니면 ‘신뢰하는 조력자’인가 스스로 질문해보기.
- 다음 단계 준비하기:
2부에서 다룰 새로운 리더십 모델 ‘매니저-멘토’에 대해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준비하기.
높은 직원 퇴사율과 낮은 몰입도의 핵심 원인은 ‘관리’에만 머무는 리더에게 있습니다. 직원 교체 비용의 막대한 손실과 리더가 팀에 미치는 결정적 영향력을 데이터로 확인하고, 새로운 리더십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