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청 높여 우는 놈이, 너였구나!

논두렁 개구리는 슬피도 우는구나
한걸음 다가가면 저만치 멀어지니
숨죽여 찿아봐도 그림자 간데없다.

한가득 입에물고 빨리도 숨는구나
머물지 아니하고 바쁘게 가야하니
울고 있는 사연은 다음에 들려주게.

개구리 울음소리 내일도 들리려나
멀리서 따라오는 별빛이 재촉하니
내가 논 길 따라 지나가거든 그때는 맘 편히 울거라…

by MrGray…!  2015. 6. 5.